5개월 국비 수업 듣고 메가존 클라우드 세일즈포스팀 취업 성공한 후기
저는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KOSTA에서 244기 대용량 웹서비스를 위한 MSA Full-Stack SW 개발자 양성과정을 수료하였고, 2022년 12월에 메가존 클라우드의 세일즈포스팀에 입사할 예정입니다. 국비교육과정을 들으면서 어떻게 공부했는지, 취업하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는지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뒤늦게 프로그래밍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저는 5개월간 교육을 받으면서 딱 하루를 빼고는 12시를 넘어서까지 공부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보다 습득 속도가 빨라 친구들이 모르는 것을 도와주는 입장이었는데, 아마 가장 큰 이유는 학원에 들어오기 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JAVA 기초부터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SQL 구문 짜는법, 데이터베이스 정규화, 스프링 프레임워크, 마이바티스, JPA, AOP, MSA 등 수많은 것들을 배우려면 효율적인 공부법이 필요합니다. 이런게 없으면 매일 정신없이 나가는 진도에 치여서 중도에 포기하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수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같은 반 친구들 중 상당수가 그렇게 그만뒀고..)
저는 강사님이 개념을 가르쳐주시면, 그걸 활용해서 나만의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만들 프로그램이 없다면 강사님이 수업하면서 작성하는 코드를 그대로 따라치지 않고 저만의 것으로 바꿔서 작성했습니다. 알려준 정답대로 코드를 작성하지 않으니 당연히 자주 오류가 났고, 오류를 고치는데 애를 써야했지만, 그덕에 자연스럽게 왜 이런식으로 코드를 작성해야하는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법에 대해 공부한 사람이면 한번 쯤은 “메타인지”라는 용어에 대해 들어봤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점검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게 되야 내가 이해 못한 것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메타인지적 학습을 하려면, 내가 배운것(input)을 바로바로 간단한 프로그램, 남에게 설명하기 등의 방식으로 결과물(output)을 내는게 좋습니다. 결과물을 내려고 하다보면 막히는 부분이 생기는데, 그 부분이 바로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이해한 부분은 더 공부할 필요 없고, 막힌(이해못한) 부분만 찾아보면 되니깐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으로 더 많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공부법을 공부하는데 참고했던 자료
[SBS스페셜 ‘혼공시대’] 공부법 전문가 조남호 코치의 혼공코드 강연 풀버전 공개!
커리어 스킬
위의 자료들은 국비 과정을 듣기 전에 꼭 보는걸 추천합니다. 꼭 프로그래밍이 아니더라도 어느 분야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취업
취업과정에 대해선 딱히 자세히 쓸 게 없습니다. 제가 취업한 메가존클라우드는 KOSTA 수료날 기업설명회에서 면접을 본 곳이며, 딱히 개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물어보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가존클라우드의 채용 프로세스 진행 기간이 너무 길다보니 (1차면접부터 첫 출근까지 2개월 반 소요, 실무진 면접 및 임원 면접 이렇게 2번 면접을 봄) 중간에 다른 곳에도 10곳 가까이 면접을 보았습니다. 그 중 절반이 출근 가능 여부만 체크하는 수준의 SI업체라 제외하고, 자체 서비스나 솔루션을 가진 기업은 4군데(모두 연봉 2700~3000만원 수준) 였습니다. 그 중 2군데는 탈락했고, 2군데는 합격했는데, 탈락한 2곳은 전공자 또는 경력자와 같이 면접을 본 케이스였습니다. (국비출신이 전공자, 경력자에게 밀리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합격한 2곳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가장 좋은 조건이어서 메가존클라우드로 결정했습니다.
KOSTA 수료 후기
제가 들은 과정의 강사님은 오문정 강사님인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진심으로 보람을 느끼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막히는 부분이나 취업 과정 중 고민이 생길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들은 과정은 5개월짜리 국비과정이기 때문에 이걸 수료한다고 고연봉의 빅테크 기업을 가는건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열심히 한다면, 그리고 공부하는 방법을 미리 좀 공부하고 온다면 꽤 괜찮은 결과를 얻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다른 국비과정을 수료한 적이 없으므로 KOSTA가 다른 국비과정보다 더 낫다고 함부로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강사님도 좋은 분이었고, KOSTA에서도 수강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p.s. 5개월 동안 출결관리하느라 고생하신 차승현 연구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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