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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역행자(저자 자청)는 프로그래밍과는 상관없는 책이다. 이 책의 주제는 어떻게 하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을까?(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이다. 그럼에도 이곳에 올리는 것은 앞으로 내가 커리어를 쌓아가고, 양질의 삶을 사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개발 공부를 하면서 가장 큰 도움을 얻은 곳은 입시전문가 조남호 코치의 2시간짜리 혼공코드 유튜브 영상이었다. 이 영상에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다. 수능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얻은 공부법을 적용해서 남들보다 효율적으로 개발공부를 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몰라도 나는 프로그래밍 실력만 좋은 사람보단 다방면에 걸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더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책 내용으로 돌아가서, 저자 자청은 경제적 자유에 이르기까지 7단계를 차.례.대.로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5단계까지는 돈버는 것과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마인드 셋팅 등에 대한 내용이다. 하지만 읽다보면 이전 단계들이 탄탄하게 잡혀있어야 다음 단계로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단계별로 내가 실천할 구체적인 플랜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1단계 : 자의식 해체

‘난 부자가 되고 싶다’라 생각한다고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난 부자가 되기 싫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확실히 부자가 될 수 없다. 너무 당연한 말을 왜 하냐 싶지만, 사실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난 부자가 되기 싫어’란 생각이 박혀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부자가 아닌 것이다. 사실 이런 생각을 가지는건 너무 당연한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노력해야한다. 하지만, 지금 내 재정 상태에 좀 불만은 있더라도 이게 내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큰 고통은 아니기 때문에 생각,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 부자가 되려는 노력을 안해도 생존은 보장되고 있기 때문에 뇌는 그냥 이대로 지내는게 낫다고 인식한다. 오히려 부자가 되기 위해 생각, 행동을 바꾸는게 생존을 위협한다고 인식한다.
비단 돈 문제 뿐만이 아니다. 운동, 공부, 이성관계 등 다른 분야에서도 같은 이유로 인해 바뀌지 않는다.

이제 자의식을 해체할 차례다. 자의식의 해체는 탐색 - 인정 - 전환 3단계로 이루어진다.

  • 탐색 :
    내가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지점을 인식한다.
    내 경우에는 나보다 어린 나이에 많은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에 불편함을 느낀다. 유튜브에서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스토리를 찾아볼때도 나보다 어린거 같은 사람이면 보다가 껐었다. 이 책을 읽을 때도 저자 자청이 24살에 이별상담사업을 시작해서 한달에 600만원 이상의 순수입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읽었을 때 열등감과 질투심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그 나이었을땐 보잘것 없는 인간이었고, 심지어 지금도 그렇다. 내가 너무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감정을 피하고 싶었다.

  • 인정 :
    그 불편한 감정을 한발짝 떨어져 관찰한다. 나의 경우엔 ‘그래서 이렇게 불편하게 느끼면 나한테 무슨 도움이 되지?’라 생각해 보았다. 여기서 자청을 부정해버리면 내 마음은 편해질 것이다. 근데 그게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지? 그게 나한테 많은 돈을 가져다주나? 중요한건 내 경제적 자유지, 자청에게 정신승리를 거두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정도로 자의식이 깨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자청도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서 성공한 사람의 스토리 50개 정도는 봐서 자의식에 균열을 만들라고 했다. 난 여기서 굳이 남의 스토리 50개를 다 찾아보지 않더라도 내 경험을 뒤돌아본다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에 내 영어 점수는 50점 이하였다. 아무리 해도 잘 안되니 그냥 난 외국어에 재능이 없구나 생각하고 살다가 외국어는 재능이 아니라 방법의 문제다 라는 내용의 책을 우연히 읽고, 그 책의 공부방법을 적용해보니 성과가 났다. 물론 유창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영어로 된 개발 컨텐츠를 큰 무리없이 듣고 읽을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 이것 말고도 자의식을 내려놓고 성공한 다른 사람의 방법을 받아들여서 성과를 냈던 일들이 몇가지 떠올랐다. 그러더니 불편한 감정이 사라지고 내가 배울게 무엇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전환 :
    인정 단계까지 끝냈다면 전환 단계는 간단하다. 내가 자청에게서 무엇을 받아들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실행할지만 알아내면 되기 때문이다. 일단 역행자를 끝까지 다 읽었다. 다 읽고 보니 자청은 책읽기와 글쓰기가 모든 것의 기초체력이니 매일 꾸준히 하라고 했다. 그래서 매일 2시간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출근 시작하면 1시간 이내로 줄일 생각이다. 지금은 한가해서 상관없지만, 일하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진 않다. 무리한 계획은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서 새로운 습관은 구체적이며 작게 시작할 수록 정착시키기 쉽다는 것을 배웠는데, 여기에도 적용했다. 읽고 쓰기를 매일 실천하는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에 일단 매일 책을 펼치기만 하고(책 안읽고 그냥 덮어도 됨), 에디터를 열고 키보드에 손을 얹기(글 안써도 됨)로 했다.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리고 첫번째 글쓰기 도전으로 역행자 책 정리하기를 하기로 했는데, 하루에 다 정리하는건 너무 힘드니 한단계씩 7일에 걸쳐 정리하기로 했다. 다행히 첫날인 오늘은 책읽기와 글쓰기를 모두 지켰고, 그덕에 당신은 이 포스트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기존의 자의식에 균열을 주고 해체했다면 이제 그 위에 새로운 정체성을 심어줄 차례다. 자청은 정체성이란 표현을 썼는데, 아마도 목표를 끝까지 밀고나갈 수 있는 정신적 셋팅을 뜻하는 말로 사용한듯 하다.
일단 목표부터 정해야 할 것이다.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것이다, 나는 마라톤을 완주할 것이다 등 일단 목표를 정한다. 나는 24년 12월 31일까지 2억원의 자산가가 되겠다고 목표를 정했다. 책에선 전혀 언급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한과 원하는 것이 명확할 수록 좋다고 생각해서 일자와 금액을 명시했다.
물론 2억원의 자산가가 되겠다고 결심해서 내 뇌가 그 목표를 받아들일 리는 없다. 나는 방금 글 쓰다 중간에 산책을 다녀왔는데, 산책하는 중에 벌써 내가 세운 목표에 회의감이 들었다. 이제 이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무의식 깊은 곳까지 세뇌(?)할 차례다.
일단 나와 비슷한 처지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 6명의 영상을 찾아봤다. 그리고 역행자 책 내용과 종합해 봤을 때, 아래와 같은 전략을 사용 할 생각이다.

  • 핸드폰 & 노트북 바탕화면을 내 목표로 바꾸고 매일 내 목표를 공책에 100번씩 적기
    Untitled
    실제 내 핸드폰, 노트북 바탕화면

    그리고 사람은 주변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책읽기, 글쓰기 습관이 어느정도 정착되면 스터디모임에 들어갈 생각이다. 내 주변을 의도적으로 경제적 자유에 대한 것들 위주로 배치하는 것이다.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저자 자청은 선사시대에 인간의 생존률을 높여주던 사고방식이 현대사회에 맞지 않게 되면서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예를 들면, 폭식하는 성향은 먹을 것이 귀하고 음식 저장기술이 떨어지던 선사시대에는 생존에 유리했지만, 먹을 것이 풍족한 현대에는 오히려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것들을 클루지라고 하며, 의사결정을 할 때에 클루지 때문에 잘못된 생각, 판단을 하는게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클루지 뿐일까? 나의 의사결정에는 유전자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역사적 압력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 예로,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는 자신이 역사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 예로 만약 자신이 잔디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살고 싶어한다면 그건 역사가 나에게 그런 욕망을 가지라고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 중세 유럽의 귀족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자기 땅의 일부를 농사 짓지 않고 잔디밭으로 만들었는데(잔디밭은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으면서 당시 기술로는 관리하는데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무나 만들 수 있는게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성공한 자본가, 고위 정치인 등이 잔디밭을 조성했고, 스프링쿨러와 잔디깎는 기계의 발명으로 개인이 잔디밭을 가꿀 수 있을 정도가 되더니 미국 중산층에게까지 확산되었다. 따라서 중세 유럽 귀족부터 미국 중산층까지 잔디정원은 부와 여유를 상징했기 때문에 나도 그 영향을 받아 잔디정원에 대한 욕망을 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잔디정원에 대한 역사를 안다면 잔디정원 대신 일본식 정원같은 다른 대안들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왜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을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라 생각할까? 나는 이걸 산업혁명의 영향이라 생각한다. 거대한 공장을 돌리기 위해선 노동자들이 같은 시간에 자기 위치를 지켜야 한다. 누구는 아침에 일하고, 누구는 밤에 더 쌩쌩하다고 밤에 일한다면 공장은 돌아가지 않는다. 모두가 같은 시간에 일해야한다. 국가와 기업은 우수한 산업 인재를 양성해내기 위해 9시 등교라는 룰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이에 익숙해지게 만든다. 시간표에 따라 10시에는 모두가 수학 수업을 듣고, 11시에는 영어 수업을 듣는다. 중간에는 10분 휴식을 갖는다. 왜 수업시간표가 정해져 있을까? 공장에선 10시부터 3시까지 A제품 1000개를 생산하고, 3시부터 6시까진 B제품 500개를 생산해야하기 때문이다. 공장에서의 일의 흐름에 익숙해지도록 학교 수업이 설계되있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 잘 적응한 사람(성적이 높은 사람)이 산업사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022년 한국은 산업사회인가? 현재 세계 경제는 산업 중심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지식, 정보, 그 밖에 다른 것을 중심으로 돌아갈까? 지금 교육은 산업사회에서 성공하는 방법에 맞춰져 있는게 아닌가? 이게 지금도 유효한 전략인가? 그렇다면 내 생체리듬을 억지로 아침에 맞추지 않고, 내 리듬에 맞게 일하고 성과를 낼 수는 없을까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통념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난 이런 태도가 직접적으로 부를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좀 더 나은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쌓이다보면 어느새 큰 차이가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4단계 : 뇌 최적화

개인적으로 이번 챕터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뇌는 복리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초반에 가시적인 성과가 미미하여 그만둔 것이 여럿 있었다. 그때 복리 성장이란 개념을 이해했다면 내가 성장 중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지속했을 것 같다. 복리 성장은 원금만 불어나는게 아니라 이자도 계속 새끼를 치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인다. 그렇다면 경제적 자유 달성에 맞는 뇌는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까? 일단 책읽기와 글쓰기의 습관화가 있겠다. 책읽기는 나보다 앞서갔던 사람들로부터 비법,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직접 만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워렌 버핏이나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들이 나에게 할애해줄 시간이 있을까? 그렇다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들과 대화해야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모임 등을 통해 나보다 1단계 정도 앞선 사람들도 만나면 더 좋을 것이다. 글쓰기는 입력식이 아닌 출력식 공부를 위한 방법이다. 이미 나는 예전에 공부법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머리에 많이, 오래 남기려면 내 머리 밖으로 끄집어내는 출력식 공부가 효과적임을 알게 되었다. 글을 쓰면서 새롭게 습득한 지식이 내 머릿 속에서 정리되어 쌓이면서, 좋은 판단을 위한 재료가 될 것이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것은 두뇌훈련도 근력훈련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장시간 운동은 근성장에 방해가 된다. 또한 운동 이후엔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이 뒤따라야 근육이 성장한다.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오랜시간동안 읽고 쓴다면 뇌성장에 방해가 된다. 양질의 식품을 섭취하고 휴식, 수면, 운동 등에도 신경을 써야 효과적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부하를 늘리지 않으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근성장이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뇌도 어느 시점부턴 부하를 늘려야 한다. 저자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ex. 유튜브)로 뇌에 주는 부하를 늘릴 수 있다고 한다. 아직 나는 부하를 늘릴 단계는 아니므로 참고만 하려고 한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과 효과적으로 잘하는 것은 다르다. 열심히 독서를 했다면 산책, 멍때리기 등으로 뇌를 환기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좋은 아이디어는 집중하지 않은 편안한 상태에서 떠오르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책읽기와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중이므로 추가적으로 뭔가를 더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다만 공부를 한 다음엔 산책 등의 이완 활동을 이어 붙이려고 한다. 당연히 핸드폰은 두고 나간다. 그리고 이왕 산책을 할거면 가던 길만 가는게 아니라 자주 경로를 바꾸려고 한다.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이번 챕터에서는 역행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할 지식 몇가지를 소개한다. 첫번째 지식은 ‘기버이론’이다. 자신이 성공하려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둬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역행자의 지식 첫번째로 인간관계에 대한 지식을 거론한 것 같다. 아무튼 기버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Giver(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는 사람), Taker(받기만 하려는 사람), Matcher(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로 나뉜다고 한다. 근데 이 중에서 가장 성공하는 사람은 Giver이고, 가장 실패하는 사람도 Giver라고 한다. Giver가 가장 크게 성공하는 것은, 받은 것 이상으로 주면 상대방은 또 더 많은 것을 주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성공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또한 Giver가 가장 크게 실패하는 것은 Taker, Matcher 부류의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베풀다가 돌아오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Giver, Taker, Matcher는 어떻게 구분하는 것인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브앤테이크 책을 더 읽어보려고 한다.
두번째 지식은 인생은 확률게임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손실회피 편향, 도박사의 오류, 소망적 사고의 오류 등 여러 인지적 오류로 인해 손해보는 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단기적 이익을 위해 중장기적 이익을 희생시키는 경우를 조심해야하는 것 같다. 저자가 들은 3가지 예시 모두 그런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는 지금 당장 돈과 연결되지 않더라도, 글쓰기 습관과 인간관계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 이것들이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세번째 지식은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으라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어느 한 분야에서 상위 1%안에 들어가는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상위 20% 수준인 기술을 여러개 모아서 합치면 상위 1%에 드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이 세상에는 시도조차 안하는 사람이 최소 50%는 되기 때문에 상위 20%에 도달하는건 쉽다. 자청이 추천하는 타이탄의 도구는 온라인 마케팅(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디자인, 동영상 편접기술, PDF책 쓰기, 프로그래밍이다. 이 기술들을 전문가 수준으로 잘 할 필요는 없다. 10권 정도의 책이나 강의 1,2개를 보고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키우면 된다. 이 세상에는 시도조차 안하는 사람이 최소 50%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이정도만 해도 상위 20% 수준에는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고 한다. 운좋게도 나는 프로그래밍을 직업으로 삼았기 때문에 나머지 4가지 도구만 더 모으면 된다. 글쓰기 습관과 인간관계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잡히면 이런 타이탄의 도구들을 본격적으로 모을 것이다.
마지막 지식은 메타인지다. 메타인지란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인지하는 능력인데 나는 이런 능력은 출력식 공부를 할때 향상된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했으면, 배운 것을 직접 사용해보는 것이 곧 출력식 공부다. 만약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공부했다면, 거기서 배운 기법을 내 블로그에 적용해보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해본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어째서 그런것인지 찾아보게 되므로 자연스레 메타인지가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6, 7단계는 아직 내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먼저, 돈을 버는 근본 원리는 딱 2가지다 - 상대방의 불편한 점을 찾아 해소해주기(ex. 청소 대행, 가구조립 서비스, 블로그 마케팅 강의 등)와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기(ex. 이별 상담, 요가, 코미디 등). 그래서 돈벌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그것이 위의 2가지 근본 원리에 위배되는 것은 아닌지 항상 자문(自問)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돈을 버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한다. 우리가 아는 대다수의 일은 우리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 때만 돈이 들어온다. 경제적 자유에 이르고 싶다면 내가 놀거나 자고 있을 때도 돈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일단 책에서 소개된 방법은 투자와 자기 사업 두가지이다.
그렇다면 투자, 자기사업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배워야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걸 실현하는 사람은 타고난 유형, 주말세미나형, 책덕후형 셋 중 하나에 속한다고 한다. 일반인은 불가능한 타고난 유형을 제외하면 노력이 필요한 2가지 유형이 남는다. 그러나 이들이 잠까지 줄여가며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주말에만 일정 시간을 내어 세미나, 모임을 찾아가거나(주말세미나형), 여가시간에 관련 도서를 여러권 읽을(책덕후형) 뿐이다. 투입하는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1년 이상 긴 기간 동안 지속하면 자동으로 뇌가 최적화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마지막으로 직장인, 백수, 전문직 등 상황에 따라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테크트리를 설명했는데, 이 부분은 사실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나중에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이번 장에서는 딱히 중요한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실패에 대한 자세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더 큰 도전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실패를 겪어야한다. 예를 들어, 월 1000만원에서 월 1500만원으로 수입을 늘리려면 방법에 변화를 줘야 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이다. 그냥 그 과정 자체를 내가 더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이구나 라고 받아들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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